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별세
어제였죠. 오랜 시간 병상에서 소식이 없던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이슈를 만드는 기업이자 한국 주식시장의 1/3을 뒤흔드는 영향력 있는 기업을 일군 기업인이죠.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직간접으로 삼성그룹의 어떤 회사들과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일을 하시거나 혹은 했던 분들 하다못해 집에 삼성전자 제품 하나쯤은 있잖아요.
환절기라 그런건지 지난주는 유독 이승을 떠난 자들의 소식을 많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강아지의 마지막을 경험한 지인들도 있어서 이번 주는 시작부터 약간 울적합니다. 하여간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미디어와 주식 시장은 당분간 이 이슈로 도배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번 주는 영향이 지속될 것 같아 보입니다.
벌써 삼성물산 주가는 17%나 올라있습니다. 우선주는 거의 30%가 급등한 상태입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8.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이러한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였습니다. 그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의 지분을 승계해야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다소 복잡해보이지만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은 아버지의 지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승계할 경우 내야 할 상속세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더불어 지금 진행 중인 삼성생명 법이 통과될 경우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이죠.
이에 대해 생전 이건희 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게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사과 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될지. 각각의 기업 주주분들은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더불어 현재 삼성물산 주가를 비롯한 계열사 급등은 기업 자체로부터가 아닌 외부 이슈로 진행된 만큼 인지하고 잘 지켜봐야겠지요.
이슈 되고 있는 상속세 10조 원
만약 아버지의 지분을 승계받을 경우 세무사들이 어림짐작해 계산해도 10조가 넘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인데요. 이는 우리 국민이 낸 세금의 전체와 비교될 만큼의 큰 금액이라더군요.
특히 주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식 재산에 대해서도 이슈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보유한 주식이 앞으로 2달 정도의 시가에 따라서 내야 할 세금이 달라진다는 거죠.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있던 주식의 주가가 낮아질 수록 내야할 세금이 조금 더 줄어드는 셈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오늘 삼성물산 주가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의 움직임이 큽니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거니와 아시아와 세계에 영향력이 있는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와 함께 다른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삼성그룹의 이익 중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가 담당합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8.51%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밖에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의 기업들이 보입니다. 미디어에서는 어떻게 해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나에 초점을 맞춰 이런저런 시나리오를 알려주고 있습니다만. 주린이 입장에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포함된 회사들을 잘 알아두고 앞으로 나오는 공시를 확인하는 정도로만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급등하고 있는 삼성물산
10월 26일 장이 시작하기도 전에 삼성물산 주가는 급등 중이었습니다. 그밖에 삼성생명부터 삼성 관련 주가들이 SDI를 제외하고 다들 붉은색입니다.
특히 삼성물산 우선주는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오르고 있네요. 이번 주 혹은 적어도 오늘은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계속 이슈로 오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선주 같은 경우 급등할 때 매수하는 주린이는 없도록 해야겠죠.
기업을 둘러싼 이슈들을 찾아보다 보면 주린이는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삼성물산 주가 급등만 봐도 너머에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너무 많고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가득입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시장이 또 요동칠 것 같은데 다들 조심하시기를.
한국에는 걸출한 기업인의 별세 소식이 있는 와중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최대 수준입니다. 중국, 대만 등의 제대로 방역을 한다는 나라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프랑스는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왔다고 하니 심각하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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