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후유증은 진행 중
동일본대지진이 2011년 3월 11일로 기록되어 있다. 일본이 지진이 많은 나라인 건 사실이지만 지진과 함께 쓰나미의 피해로 21세기에 엄청난 사건 중 하나. 이 사건으로 운명이 뒤바뀐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지.
하여간 이 사고가 벌써 10주기를 맞이한다. 상처가 아물지 않은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시간은 잘도 간다.
문제는 아직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거다.
일본 사람들의 이미지는 성실하고 매뉴얼을 따라 일을 착착 잘 진행시킨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뒷면을 보니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 투성이다. 사람의 기질이란 땅으로부터도 타고나는 것이니 기 센 한국에서 태어난 나 같은 나부랭이가 뭐 알 수 있겠나.
하여간 이들의 사고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사고 수습에 자그마치 22조엔 우리 돈으로 약 230조 원이나 들어갔다. 하지만 원자로 해체 작업이라는 폐로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진 자체도 위험하지만 지진 뒤로 오는 쓰나미 그리고 화재는 많은 피해를 남긴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엄청난 강진이 있었는데 후쿠시마 원전이 강진은 버텼으나 13m나 되는 쓰나미에는 견디지 못했다.
발전소로 바닷물이 밀려오고 전기가 끊기자 냉각수 공급이 끊어지고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노심용융이 발생했다. 이후로 수소 폭발 후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기 시작한 것.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습은 형편이 없었다. 다들 알다시피. 그들은 최선을 다한다고 하고 있겠지만 일본 국민은 물론이거니와 주변국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답답할 따름. 특히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성미 급하고 드센 한국 사람들은 정말 답답하다고.
문제 1. 데브리 연기
수 많은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
도쿄전력은 방사능 수치를 낮추는 제염작업, 연료봉을 반출하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 중에도 정말 말이 많았더랬다. 하여간 폐로 작업 중에 하나인 데브리(녹아내린 연료와 금속 등이 엉겨 붙은 방사성 물질 덩어리)를 반출하는 작업을 2021년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 작업을 1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문제 2. 오염수 방류
2014년까지는 하루 배출량이 470톤, 현재는 140톤(으로 줄긴했지만) 가량 생기는 오염수도 문제다.
뜨거워진 노심을 식히기 위해 도쿄전력이 원전 내부에 냉각수를 부어댄다. 이는 오염수가 되고 빗물, 지하수와 함께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 오염수는 알프스라고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정화한 뒤에 처리수가 되어 보관된다. 원전 용지에 1000개의 처리수를 보관하는 탱크가 있고 이미 90%가량이 찼다.
일본은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수 없어 태평양으로 방류하겠다고 했었다. 이걸 누가 가만히 두고 보겠는가? 인근 어민, 주민들은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해 국제 사회에 반대가 심했다. 지금은 보류 중이나 언젠가 하게 되지 않을까.
일본은 일단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뭔가 하려고 했던 거 같다. 그것만 끝나면... 이라고 생각했겠지.
일본의 원전 확대 계획
그런데 일본은 신기하게도 원전을 확대하겠단다. 탈 탄소 시대를 위해 2050년에도 원전을 주요 전력원으로 하겠다는 발표다.
물론 재생에너지에 대한 비중이 높다지만.
2월 24일 있었다는 일본 경제산업상 자문기구 종합자원에너지조사회에서 나온 의견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전체 전력원에서 원전은 6% 정도. 하지만 이 원전 비중을 20~22% 정도로 끌어올려야 탈탄소 목표를 맞출 것으로 봤다. 흐미....
일본 최대 경제단체 게이단렌, 일본상공회의소, 최대 노조연합 렌고, 전국소비자단체연락회 등의 참석으로 이뤄진 이 모임에서 제6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원전 확대를 요청한 상황.
현재 일본은 9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앞으로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대로 늘리려면 30기 이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말 인류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는 것인가 ㅋ
탈탄소도 분명 중요한 것은 맞다. 가장 중대한 사항이지. 하지만 일본은 우리나 주변 나라만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공포가 크지 않은 듯도. '-'
여행할 땐 버블 때 잘 만들어둔 시설 + 레트로 분위기 등으로 좋은 점이 많은 나라지만
여러 가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대지진이 한번 더 오면 ㅋㄹㄴ 시국에 크게 훅 갈 수 있을 듯. (지금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궁금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우디아라비아 산유국에서 관광업으로 탈석유 (0) | 2021.03.01 |
---|---|
CES 2021 :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0) | 2021.01.14 |
중국 당국의 앤트그룹 국유화 제안 (0) | 2020.12.21 |
애플 실리콘이란? 반도체를 둘러싼 삼성과 TSMC 인텔 (0) | 2020.11.14 |
미국 대선 트럼프와 바이든 캠페인을 재미로 구경 feat. 동숲 (0) | 202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