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00%가 오르며 난리 간 삼성중공우
주린이도 아닌 주식 신생아 챔기름씨는 지난 2020년 6월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우선주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특히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그 대열의 주인공이었는데 무려 10배 이상 폭등하며 난리가 났던 것. 대체 우선주가 무엇이며 삼성중공업이 날아다닌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주와 보통주의 차이는?
일반적인 주식을 보통주라고 본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다.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그 회사의 주주가 된다. 보통주를 매수하면 주주로서의 권리 그러니까 주주총회에 참석, 기업의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 보통 우선주는 이 권리 대신 배당금을 조금 더 받을 수 있다.
보통 우선주에는 이름 뒤에 '우'가 붙는다. 보통주가 '삼성중공업'이라면 우선주는 '삼성중공우', 보통주가 'LG화학'이라면 우선주는 'LG화학우'이렇게 된다. 1, 2등으로 숫자가 붙기도 하는데 이는 1차 발행, 2차 발행을 구분할 때 쓴다. '1우'는 1차 발행한 우선주, '2우'는 2차로 발행한 우선주를 말한다.
국내 우선주의 장단점
소액 투자를 하는 개미들에게 의결권은 있으나마나한 존재일 수도 있다. 따라서 배당금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는 우선주가 더 매력 있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배당 문화가 덜 성숙한 국내에서 우선주의 배당률이 크게 높지 않다는 점, 평소 보통주에 비해 인기가 떨어져 거래량이 많지 않을 때 매수,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단점이다. 챔기름씨가 가끔 자문을 구하는 지인에 따르면 우선주를 잘못 샀다가 매도하지 못해서 맘고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등의 선진국 시장에서 우선주는 높은 배당으로 인기가 많다. 종종 보통주보다 시세가 높은 경우도 있을 정도다.
우선주와 닮은 듯 다른 신형우선주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신형우선주다. 신형우선주는 미리 최소 배당금을 정해놓고 채권처럼 고정적으로 지급된다. 배당을 못하게 되는 경우에도 다음 해에 누적해서 주기 때문에 배당 때문이라면 신형우선주가 더 좋다. 신형우선주는 이름 뒤에 '우B'가 붙는다. 여기서 B는 Bond 채권을 의미하는데 채권과 성격이 비슷한 주식으로 B가 붙는 것.
예를 들어 현대차의 경우
보통주인 '현대차'와 우선주인 '현대차우' 그리고 신형우선주인 '현대차2우B'가 보인다. 이때 숫자는 2차로 발행되었다는 의미다.
2020년 6월을 달궜던 '삼성중공우'
6월 1일까지만 하더라도 5만 원대였던 '삼성중공우'는 카타르 호재 등의 뉴스를 타고 수직 상승을 하기 시작, 며칠 사이 1000% 이상 폭등하며 열광의 도가니탕을 끓여댔다. 급기야 모든 우선주들의 가격을 올려두고 6월 중순쯤에서야 서서히 폭락하기 시작했다.
2020년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삼성중공우 시세 변화
주식 신생아 챔기름씨는 6월 한 편의 드라마를 쓴 '삼성중공우'의 시세 변화를 기록해두기로 한다. 덕분에 우선주의 존재를 알기도 했고, 재미난 시장의 움직임도 구경했다.
5월에는 5만 원 정도
6월에는 계속 상한가를 찍으며 폭등
6월 9일 한국거래소에서 거래 정지
6월 10일 거래 재개 이후 26만 원을 넘음
6월 11일 33만 원 대
6월 12일 한국거래소 '투자위험종목' 지정, 거래 정지
6월 15일 거래 재개 이후 44만 원으로 재폭등
6월 16일 57만 원 대
6월 17일 74만 원 대
6월 19일부터 4 거래일 동안 점점 빠지며 40만 원대
삼성중공우는 6월 19일 거래 시간에 96만 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갈아치웠으며, 7월 3일 31만 원대로 장을 마감했음.
참고로 비슷한 기간 동안 현대건설우, 금호산업우, 두산2우B, 두산퓨어셀2우B, 두산퓨어셀1우 등도 상한가를 갔고, 특별한 호재가 없음에도 우선주라는 이름 때문에 오른 종목들도 많음.
삼성중공업 덕분에 알아본
우선주와 보통주의 차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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