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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애플 주가에 스페셜 이벤트가 영향있었나

 

2020년 9월 애플 스페셜 이벤트

 

미국 현지 시간 15일 애플 스페셜 이벤트가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애플은 워낙 두툼한 마니아층을 갖고 있고 추종자가 아니더라도 관심을 갖고 있는 팔로워가 많은 기업이라 매번 이벤트 전에 예측되는 루머가 많은 편.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부분 '이럴 것이다~'라는 루머와 아주 결이 다르지 않았던 대부분 애플 팔로워들에게는 예상 가능했던 내용이라고. 주요 포인트는 애플워치와 아이패드로 핵심인 아이폰은 빠져있다.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시작하기 전 애플 주가는 장전부터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다.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에는 3% 가까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애플 투자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으나 정작 이벤트를 진행하고 마무리 되면서 애플 주가는 스르르 하락하기 시작. 그래도 다행히 장 마감 전까지 영치기영차 열심히 등반에 성공해 전일 종가보다 0.16% 오르면서 마감했다. 하지만 마감 후에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며 전일 종가보다 낮아진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애플 이벤트 주가 영향은?

 

이번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는 중국발 질병 사태 이후 특히 헬스케어, 피트니스 등의 키워드 중요해졌다. 각각 제품의 스펙과 주요 하이라이트를 아주 간단히 정리해본다.

 

 


 

 

발표 주요 내용 :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피트니스+, 애플원,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애플워치6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해주는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또한 심박수 앱을 통해 심장 상태 확인과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수면 추적, 운동 수치 측정(수중 가능), 실외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고도계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케이스 컬러와 액세서리 밴드 등이 다양해지는 것도 특징. 다양한 페이스도 공개. 가격은 539,000원부터. 

 

애플워치SE

보급형 애플워치SE 가격은 359,000원부터. 디자인은 애플워치6과 동일. 산소포화도 측정 등의 핵심 기능을 제외한 버전이다. 

 

애플 피트니스+

애플 기기들을 기반으로 사용하는 헬스 앱이다. 10가지 정도의 운동을 이용하며 애플 생태계를 이용하는 형식. 월 9.99달러, 연 79.99달러로 영어권 국가들은 올해 말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이 발표한 이벤트 자료 중 피트니스+ 

 

 

애플원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TV, 아이클라우드, 아케이드, 뮤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정액으로 이용하는 요금제다. 개인은 14.95, 가족은 19.95달러. 일부 국가에서는 프리미엄 요금제가 출시된다. 

 

아이패드 8세대 

빨라진 A12 Bionic칩 내장, 애플 펜슬을 사용할 수 있고 iPad OS 14를 지원한다. 가격은 329달러. 

 

아이패드 에어

10.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최신 A14 Bionic 칩 내장, 애플 펜슬, 매직 키보드 사용 가능. 라이트닝이 아닌 USB-C 충전, 가격은 599달러. 

 

 


 

 

이벤트 전 상승하고 있던 애플 주가 오히려 하락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애플의 팔로워와 사용자뿐이 아니다. 애플 주식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투자자 역시 애플의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 시간 외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이벤트가 시작되고 마무리 될 때까지 크게 반응없이 스르르 빠지면서 전일 종가에서 0.16% 소폭 상승하며 마감.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히려 0.6% 정도 빠지며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2020년 9월 15일 애플 주가 흐름 

 

 

시장은 생각보다 애플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시간 8월과 9월 내내 함께 오르내린 테슬라 주가의 움직임을 보면 대단히 역동적이다. 전일 종가 대비 7%나 상승하며 마감했다. 테슬라 역시 9월 22일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 2020년은 아무래도 애플과 테슬라의 움직임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핵심인 아이폰12 언급은 없었다 

 

아무래도 투자자와 사용자 그리고 애플 팔로워들이 기대했던 아이폰에 대한 무언급이 아쉬웠던 게 아닐까 싶다. 애플워치, 아이패드 모두 사랑을 받는 제품이고 구독 경제를 만드는 애플 원과 피트니스 역시 궁금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이폰이 아닌가. 아이폰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역시나 이번에도 모든 제품의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되었다. 우선 미국에서는 오늘부터 당장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 서학 개미들이 많이 산 주신 10위 안에 드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행사가 있거나 기사가 나오면 주의해서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요즘은 소액 주주들의 소액 주주인 미니 스탁을 하는 주주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좋을 듯. 주린이에게 너무나 익숙한 애플이지만 투자의 관점에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