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확진 주식 시장 출렁
한국이 추석 연휴로 쉬는 동안 미국에서는 계속 드라마틱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 시간 2020년 10월 2일 밤 속보로 미국 대통령 트럼프 확진 소식이 나왔던 것. 멜라니아 영부인 역시 양성반응으로 확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가장 최신 뉴스에 따르면 Walter Reed Military Medical Center로 옮겨져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헤비 트위터리안답게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나는 괜찮고, 감사한다'라고 멘션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는 모습. 관종이 되려면 확실하게 트럼프처럼!
속보로 나온 트럼프 확진 주식 시장은 출렁거리며 하락했으나 추가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로 낙폭이 그리 크진 않았다. 2020년 3월 급격한 하락과 9월 초 하락도 경험하고 나니 뭐 이 정도는 익숙하네?! 생각보다는 낙폭이 작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마저도 트럼프의 확진 소식 때문에 아니라고 하는데...
2020년 10월 2일
다우지수 -0.48%
S&P500 -0.96%
나스닥 -2.22%
역시 빅테크 기업들이 2% 이상 빠지는 모습에 나스닥이 많이 하락했으나 트럼프 확진보다 옵션 시장의 변동성이 하락을 이끌었다는 평이 있다. (소프트뱅크 고래떼가 또 들어와서 포지션을 이리저리 바꾸는 건가?) 미국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하락을 잡아끌어준 모양. 그밖에 주요 지표 발표는 실업률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고용 참여율이 낮아져 그다지 좋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 국제 유가는 급락했고, 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미국 추가부양책은 언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의 백악관 재무부 장관의 사진으로 도배되는 미국 추가부양책의 경우 긍정적인 협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트럼프 확진으로 주식 시장이 흔들리던 가운데 이 기사가 그래도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었던 것 같다. 어젯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합의 가능성이 높다, 항공사에게 추가 부양책을 제공할 예정이니 감원을 중단하라'라고 했단다. 트럼프 코로나 확진 주식 시장이 반응할 때 델타를 비롯해 항공주와 여행주들도 마구 빠지고 있다가 이 뉴스로 살짝 탄력을 받은 모습.
추석 연휴에 미국 추가부양책이 어찌 되었나 찾아봐야 하고 남의 나라 하원의원 트위터까지 뒤지고 있어야 하는 코리안들. 퓨... 각자의 달러 지키기가 이렇게 바쁜 것이다. 다들 이번 10월 변동성이 뺨따귀를 후려치는 장에서도 살아남아 달러를 지키고 뿔려 국위 선양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미 대선 앞둔 10월 오히려 아시아 마켓이 매력적?
CNBC 기사 중에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공유하자면 크레딧스위스의 Suresh Tantia라는 전문가에 따르면 (이름 너무 어려움. 인도계인가봉가?) 미대선으로 불확실한 미국 대신 중국, 한국, 홍콩, 대만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거다.
(거기다가 트럼프 확진 소식까지 전해저 미국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더하고 있으니) 그가 아시아 시장을 좋게 보는 이유는 이렇다.
1) 팬더믹 상황을 잘 컨트롤하고 있다.
2) 경제 회복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3) 밸류에이션이 미국시장에 비해 싸다.
음. 다 맞는 말이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중국, 한국, 홍콩, 대만으로 몰려올 것인가? 모르겠다. 하여간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 거기에 인베스팅닷컴에서 나온 노무라 증권의 기사를 보니 '한국 증시가 강한 3가지 이유'라는 코레안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을 달았던데 내용은 비슷하다. BBIG가 이끌고 있는 시장을 개인 투자자가 힘내서 사고 있고, 팬데믹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는 개인투자자가 잘 버티기도 했고, 방역도 참 잘해주셨고 다들 힘내주셨는데 앞으로는?
태생이 코리안이라 긍정충의 동네 캘리포니아, 마이애미에 사는 친구들처럼 막 긍정적이지 않다. 트럼프 확진 주식 시장과 각종 지표가 난리난 상황에서도 낸시 펠로시가 '나는 낙관적이다. 항상 낙관적이었다. 우리는 길을 찾아야 하며 찾을 것이다'라며 긍정의 힘을 뽑아내는 문장을 기사마다 뿌려놨던데 미국인들의 특징인가. 하여간 빨리 미국 추가부양책이 결론 나면 좋겠다. 챔기름씨는 그다지 긍정적인 성격이 아니고 심지어 개복치 느낌이라 조심 또 조심하고 있다. 환전수수료까지 내며 바꿔야 하는 달러가 미국 사람보다 더 귀하다는 걸 기억하고 작은 돈이라도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해 공부할 뿐.
그래도 오늘은 토요일 아직은 추석 연휴 기간이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기로.
챔기름씨와 주린이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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