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과 주요 테크 BAT
2000년대 초중반 중국 펀드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은 분도 계시고 아주 큰 손해를 입은 분들도 계실 걸로 생각됩니다. 챔기름 씨 역시 그즈음에 처음 중국 펀드 상품을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중국은 엄청나게 발전을 더 하게 될 것이다'라는 어떤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만. 우리의 계좌는 그렇지 못해서... 그때 월급쟁이 중에서 열에 하나는 분명 중국 펀드에 가입해있었을 겁니다. ㅋ
그러나 중국은 발전했지만 투자자의 계좌는 발전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주식투자하면 뭔가 호환마마처럼 여기는 분들이 계시듯 중국 역시 그렇습니다. 뭐 챔기름 씨도 그런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할 수가 없네요.
그런데 이제는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2020년을 보내며 다시 한번 중국 시장에 대해 접하게 됩니다. 미국 주식을 접하는 분들이 미국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기업인 바이두 주식과 알리바바 주식을 필두로(텐센트 주식은 홍콩 시장에서 찾을 수 있어요) 중국 주요 테크 기업 BAT가 중국 시장을 처음 찾아보는 주린이게는 첫 탐구 기업일 가능성이 높겠죠.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미국에 FANG 혹은 MAGAT이 있다면 중국은 BAT가 있습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각각의 회사들은 조금씩 다르게 시작했고 핵심 비즈니스가 조금 달랐지만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특징이 있었고 중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임은 동일합니다. 더불어 핀테크로 활발한 발전을 하고 있는 것도 비슷합니다. 최근 상장이 잠시 중단된 앤트 파이낸셜의 최대주주가 바로 알리바바라고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기업이 미국 기업과 어떻게 매칭되는지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텐센트는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페이스북과 비슷한 기업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사실 이런 테크 기업들은 워낙 하는 일이 많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기 때문에 뭔가 이렇게 규정해도 될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이렇게 매칭 해보는 게 재미있긴 하더라고요)
알리바바는 아마존 (요즘은 징동닷컴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거 같습니다) 바이두는 검색 엔진이 코어 비즈니스인 구글과 비교됩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훨씬 눈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그 외에 웨이보, 씨트립, 유큐 등 익숙한 로고들도 보여서 한 번에 정리해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중국 투자 공부는 BAT부터
그러니까 중국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2020년 미국 주식이 급락 후에 많이 상승한 상태이고 지금 미국은 대통령 이슈도 추가적인 재정부양정책도 뭐 하나 청명한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주식 투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공부도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현재 상황을 보면 우주의 기운이 혹시나 중국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들춰보는 중인데요. 개인적으로 중국에 관심도 없고 오히려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내키지는 않지만, 제 감정과 투자 공부는 딱히 연관성이 없으니 일단 중국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주요 테크주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중국도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게 바로 BAT입니다. 중국 본토의 주식 시장에는 금융이나 보험 등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중국 펀드의 매운맛을 본 1인이기 때문에 절대 투자에 있어서는 특히 중국은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신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더불어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으니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던가 그런건 좋은 투자방법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각 개별 기업을 위주로 공부하되 일단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처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업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거 같더라고요.
주린이가 공부하기 좋게 바이두와 알리바바는 미국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나스닥에서 바이두 주식(바이두 티커는 BIDU), 알리바바 주식(알리바바 티커는 BABA)을 찾을 수 있습니다. 텐센트는 홍콩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챔기름 씨는 미래에셋에서 선물로 샤오미 주식을 하나 받았는데 지금 100% 수익이 넘었습니다. 물론 1000원이었나 그래서 ㅋㅋ 수익이 형편없지만 ㅋ 그러니까 그렇게 1주씩 가지고 있으면 흐름에 되게 민감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샤오미를 보면서 BAT를 다시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의 구글 바이두 실적
지난 2020년 11월 16일 실적을 발표한 바이두는 한화로 약 4조 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 순수익은 약 2조 억 정도.
바이두 앱을 매일 사용하는 사용자는 2억 600만명이라니 대륙인의 인구가 실감이 나는군요. 사실 미국 기업들에 비해서 이 간단한 서머리 인포 그래픽도 좀 이해가 잘 안 가고 '-' 낯섭니다.
정리한 기사들을 찾아보니 검색엔진, 광고 부분과 클라우드 사업 수익이 증가하여 꽤 좋은 모양입니다. (알리바바도 텐센트도 클라우드 사업도 경쟁하고 있는 중) 전자상거래, 여행, 택배, 행정 업무 등의 미니 프로그램을 바이두 앱에서 제공하고 라이브 방송, 이커머스, AI 신사업 등 뭐 안 하는 게 없네요. 그냥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듯.
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 실적
앤트그룹 때문에 뉴스에 계속 오르내리던 알리바바. 이를 통해 기업의 실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외부 요인이 꽤나 영향을 주고 그것이 주린이들의 골치를 썩힌다는 걸 또 깨닫게 됩니다. 부디 마윈이 여태 그랬듯이 지혜롭게 헤쳐나가기를.
바이두도 알리바바도 실적이 무척 좋은 편입니다. 이런 시국에. 그래서 중국은 미국보다 경제가 빨리 살아나고 있고, 그럴 것이다 라고 보는 사람들이 중국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텐센트는 홍콩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라 실적 발표가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하는 걸 못찾았습니다만, 기대하시는 것처럼 비슷하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히면 살펴봤는데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이유는 뭘까요? 원래 공부를 하면 알게 되면서 머릿속이 정리가 되어야 맞는 건데...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네요. 주당순이익과 매출만 보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모두 너무나 훌륭하고 매력적이지만 저 같은 쪼랩 주린이에게는 중국과 공산당은 무척이나 낯설군요.
한 기업 한 기업 살펴보기 전까지는 개별 투자는 아니더라도 이 세 기업이 포함된 ETF라도 매수하는건 어떨까 하는 고민까지 했습니다. KWEB와 MCHI 그리고 CQQQ까지 알아봤고요. 알리바바가 포함되어 있고 수수료가 조금 더 적고 배당을 찌끔해주는 블랙락의 MCHI가 좋겠다는 결정도 내렸는데요. 기업을 따로따로 떼어서 다시 살펴보니 머리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주린이에게는 너무 고레벨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지끈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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