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지수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서 공개하는 두 가지 지수가 있습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 K-HAI와 주택구입물량지수 K-HOI입니다. 이 두 지수는 분기별로 발표하며 KB부동산 통계정보, 주택가격동향, 주택시장동향 등과 함께 보면 좋은 데이터입니다.
각각 우리나라 가구 중 중위소득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대출상환 부담이 어느 정도인가를 살펴볼 수 있는 지수 그리고 지역별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 비율을 나타낸 지수입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
K-HAI(Housing Affordability Index)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중위가구소득을 대출상환 가능 소득으로 나눠 100을 곱한 값입니다. 이때 주택 가격은 한국감정원 주택 시세의 중간 가격으로 정합니다.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래프를 직접 살펴보면 훨씬 쉽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가장 눈에 듸는 곳을 찾아보면 서울과 제주입니다. 지역별로 나눠봤을 때 현재 서울과 제주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가장 부담된다는 말이죠. 즉, 집이 비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평균값 아래로 내려온 곳들을 보면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이 보입니다. 최근 집값이 많이 상승했다는 부산이나 대구 인천 등을 보면 평균보다는 올라와 있습니다. 울산은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데 아직도 부담 수준은 아닌가 봅니다. 제주는 많은 분들이 이주 후에 다시 떠나는 추세라더니 그래도 여전히 집값이 비싼 편인가 봅니다.
규모별로 확인해보면 역시 큰 평수의 집이 부담이 크긴 한가봅니다. 전체적으로 2020년 고개를 아주 약간씩 쳐들고 있는 그래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가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확인하는데 익숙한 분들이라면 데이터를 이리저리 가공해서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주택구입물량지수
K-HOI(Housing Opportunity Index)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가구가 살 수 있는 집의 비율입니다. 전체주택물량을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 가능한 주택물량으로 나누고 100을 곱한 수치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물량이 많은 것이고 작으면 적은 것입니다. 역시 지역별로 나눠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서울이네요. 서울은 정말 집이 없나봅니다. 그리고 제주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강원과 경북이 물량이 좀 더 넉넉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와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서 분기마다 발표하는 주택금융지수입니다.
이 지수를 간단히 살펴보면서 현재 어떤 지역이 비싼지 그리고 어느 지역에 수요와 공급이 균형이 깨지고 있는지 아주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데이터를 잘 보시는 분들은 재량껏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역을 나누고 연도별로 확인할 때 좋은 데이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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