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적자지만 월트디즈니 주가는 상승
팬더믹 전에 가장 관심있던 미국 주식 중에 하나가 바로 월트디즈니 주가였습니다. 일요일에는 디즈니 만화극장을 보며 일어났고, 여행갈 때는 항상 디즈니랜드를 중심으로 계획을 짜던 디즈니 마니아 중에 하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있었죠. 하지만 팬데믹으로 디즈니랜드가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월트디즈니 주가도 계속 비실 비실댔습니다.
그런데 11월 말 디즈니 감원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길래 다시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그래도 4월 이후 100달러 언저리를 왔다갔다했었는데 11월 마지막 날 기준으로 확인해보니 상당히 많이 올라왔군요. 전체적으로 미국 주식이 너무 비싼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11월 30일 기준으로 확인해본 월트디즈니 주가입니다. 148달러로 많이 올라왔습니다. 디즈니의 리스크는 여전히 디즈니랜드이고 디즈니의 기회는 디즈니 플러스로 봅니다. 실적을 확인해보면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 모습입니다.
2020년 1분기 이후로 계속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4분기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주가가 좀 오른 거 같습니다. 이미 팬데믹 이후 다시 회복할 것을 반영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디즈니 주가 전고점이 약 153달러였으니 얼마 안 있으면 전고점을 돌파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월트디즈니 실적 체크
실적을 살펴보면 숫자들이 아주 안타깝습니다. 전체 매출부터 하나같이 다 좋지 않은데 그 와중에 한줄기 빛이라면 바로 미디어 네트웍스와 다이렉트 투 컨슈머 앤 인터내셔널입니다.
Direct to consumer 는 디즈니의 OTT 사업으로 디즈니가 어쩔 수 없이 집중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난번에도 한번 정리한 적이 있는데 ESPN, HULU, 그리고 디즈니+ 등의 사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강자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습니다. 북미권에서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뉴스들도 있었던 만큼 수치를 확인하면 디즈니+의 맹추격이 느껴집니다.
무려 41%나 성장한 모습으로 현재까지 약 7400만명 정도의 구독자를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CEO는 이 점을 강조하면서 OTT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고요.
디즈니랜드의 순손실
디즈니랜드의 입장료, 디즈니 스토어, 리조트 등의 다양한 디즈니랜드 수입원이 월트디즈니 매출의 36%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021년 백신 접종 후에도 팬더믹 이전의 생활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 놀이공원과 같은 이런 비즈니스가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현재까지 순손실을 많이 차지하고 있고 내년에도 다소 손실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는 만큼 영화나 음악, 공연 등이 포함된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도 계속 손실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월트디즈니는 현재 배당을 중단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모습이죠.
다만 앞서 언급한 디즈니+를 비롯해 OTT 미디어 산업에 다시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탄력을 받는가에 따라서 손실을 극복할 수 있을까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가 순항 중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추수감사절 앞두고 4000명 감원 추가 발표한 디즈니랜드
그러던 중에 지난 11월 말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4000명 추가 감원을 발표해서 미국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었습니다. 미국인에게 추수감사절이란 한국의 설날 + 추석을 합친 느낌의 큰 명절이라는데요. 가족과 화목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통의 추수감사절의 풍경이겠죠. 그런데 그런 중요한 날을 앞두고 월트디즈니에서 추가 감원 소식을 내보냈습니다.
이전에 이미 디즈니에서는 2만8천여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쓰라리게 했습니다만. 이번에 4000명을 추가로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꼭 추수감사절 앞에 그랬어야만 했냐~~!!!'라는 원망의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역시 감원 대상은 주로 디즈니랜드일 거라고 하는군요. 디즈니랜드를 좋아하는 1인으로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곧 월트디즈니 주가도 전고점을 뚫고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선 배당이 중지되었다는 것 그리고 디즈니랜드 재개장 여부, 디즈니+가 얼마나 크게 탄력 받을 것인가의 여부가 월트디즈니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끼는 브랜드이자 회사인데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어 슬프네요.
그냥 다 필요없고 디즈니랜드 가고 싶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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