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달러 가치 변화
지난 포스팅에서 <부동산 투자 사이클> 책의 일부인 일본 부동산 버블에 관련한 내용을 기록해두었습니다. 이번에는 달러 위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내용에 기타 궁금했던 부분들을 챔기름씨가 더해 기록해둡니다.
2020년 코로나 위기 때도 달러 환율이 1300원을 찍나 싶었지요. 위기 때 달러를 보유했나 아닌가가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한국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경험하며 달러가 없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워지는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달러가 처음부터 이렇게 중요한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시대별로 달러 가치 변화를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1944년
전세계 44개국 대표가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 모임. 달러를 기반으로 한 통화체계를 만들기로 함. 달러를 기축으로 하는 금 본위제 (= 브레튼우즈 체제)가 시작 됨. 35달러당 금 1온스로 바꿀 수 있었음. 다른 나라들은 자국 통화의 가치를 달러와 연결하는 간접적인 형태의 금태환제도를 마련하게 됨. 미국은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의 전쟁배상금을 금으로 지급받고 엄청난 양의 달러를 찍어낼 수 있게 됨.
시간이 지나면서 '35달러 = 1온스의 금'으로 바꿔줄 수 없을 정도로 달러의 양이 점점 늘어남. 달러의 수요가 늘고 공급도 늘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신뢰도는 떨어지는 '트리핀 딜레마'가 발생
1970년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금태환 정지를 선언, 브레튼우즈 체제는 끝이 남. 1, 2차 오일 쇼크로 미국은 더 많은 달러를 공급해 경기를 부양했고 더불어 물가는 상승하고 무역적자는 심해짐. 미국에서 빠져나간 달러는 미국 최대의 수출국이었던 독일과 일본으로 이동.
1980년대 초
미국의 계속되는 무역적자로 달러 가치의 하락.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가격을 통제했고, 금리를 올려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게 됨.
1980년대 중후반
높은 금리로 달러 강세. 이로 인해 무역적자가 더욱 심화되고 환율로 미국 내 제조업 타격. 미국에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독일과 일본을 비롯해 주요 선진국을 불러 플라자합의, 루브르합의로 국제공조를 요구. 미국과 주요 선진국이 시장에 돈을 풀기 시작하며 달러 하락.
1990년대
본격적인 세계화의 시작. 모든 국가가 미국에 수출해서 달러를 벌고, 그 달러로 다시 미국에 투자. 무역적자는 늘어나지만 다시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오며 달러 강세.
2000년대
IT버블로 금리를 내리자 환율 평가절하. 2001년 9.11테러 발생으로 경기 침체 금리를 더 내리자 평가절하 추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 전쟁 + 부시 대통령의 감세정책 역시 환율 평가 절하 요인이 됨. 달러 가치 하락. 그러나 중국이 미국의 최대 수출국이 되며 벌어들인 달러로 다시 미국에 투자. 달러의 회생.
2008년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세계적 경기 침체. 10년 후 지금 다시 미국 경제가 좋아지며 전세계 경제가 조금씩 좋아지던 중 2020년 코로나 사태 터짐.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달러. 하지만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전세계 자산 가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달러 가치는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달러 약세, 달러 강세 기조가 있긴 하지만 달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원화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이 왜 달러 자산이 필요한지 조금씩 알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달러와 금을 자산에 편입해야하는 이유
*달러 투자 초보의 기록 KB환율픽
*달러지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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