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7일 새벽 한국과 미국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엄청난 눈이 왔습니다. 챔기름 씨는 집콕 중이라 실감이 안 나지만 지인들의 카톡에 놀랐네요. 7일 아침 대부분 사람들이 출근에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선거 결과 발표, 트럼프 지지자들의 워싱턴 의회 난입을 비롯해 각종 기사거리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은 유독 기록해둘 만한 기사가 많아서 우선 정리해둡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워싱턴 난입
미국 시간 6일 오후 1시 워싱턴DC의 의회에서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 DC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의회로 행진을 했다는데요. 그중 일부가 의사당으로 들어가고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결국 미국 의회 의사당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일어난 그 어떤 일보다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으며, 주가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의회에 난입했다는 건 챔기름씨같은 외국인이 보기에도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이들의 점거로 결국 군대까지 투입되고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의회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 무려 5시간 정도의 위험한 상황이 이어진거죠. 결국 워싱턴 DC 시장은 6일 밤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외출이나 이동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트럼프는 이들에게 돌아가라는 말 대신 '평화를 유지하라'라고 했다는데요. 현지 뉴스를 보니 트위터는 트럼프의 계정을 12시간 정도 정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총 4명이 사망, 50여명이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조지아주 선거는 민주당 승리
한편 조지아주 선거에 걸린 2석이 모두 민주당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6년 만에 대통령, 상원, 하원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펼칠 정책에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라파엘 워녹이라는 당선인에 대한 뉴스도 있습니다. 조지아주에서 흑인이 상원의원이 된 것은 처음이라는군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 1% 돌파
시장이 귀신같이 민주당의 승리를 예감한거 같습니다. 지난 3월 이후로 처음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를 돌파했습니다. 원래 시장에서는 조지아주에서 그래도 1명은 공화당이 아니겠느냐고 예상했는데요.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가자 민주당의 부양책이 강화될 것을 예상,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를 돌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을 위험자산, 채권을 안전자산이라고 여기던 시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지금 채권은 좀 위험한 모습입니다. 특히 한국인 투자자에게 미국 채권이 매력적인 자산인가를 생각해보면 2020년 전과 후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 등의 수치는 꾸준히 살펴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연준 의사록 QE 변경하나?
지난 3월 이후 대규모로 자산을 매입해오고 있는 연준이 필요할 경우 자산 매입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의논한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FOMC 의사록에는 필요한 경우 점진적인 테이퍼링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확실히 알려주겠다는 점도 강조했다는데요.
현재와 비슷하게 자산 매입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지만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경우 테이퍼링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백신으로 경기가 회복될런지, 회복된다면 그 속도는 얼마나 빠를지 지켜봐야겠죠.
중국 3대 통신사 상장 폐지 철회를 다시 철회
오잉? 이게 무슨 일인가요?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3대 통신사를 상장 폐지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철회한 일이 있습니다. 2~3일 사이에 나온 뉴스였는데요. 이를 또 번복해 다시 철회를 철회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장 폐지를 하겠다는 겁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개의 기업입니다. 이를 뉴욕 증시에서 퇴출하겠다고 했고요. 이들은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 리스트에 있었던 기업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추가로 중국과 관련된 앱 11개의 사용도 금지했다고.
2021년 1월 7일 코스피 3000 돌파
2021년 1월 6일 한국 시장은 장중에 코스피 3000을 터치했습니다. 그 이후에 빠져서 아쉽게 2900대로 마감을 했는데요. 1월 7일은 드디어 3000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코스닥도 1000을 바라볼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강세장이라서 소외되신 분들은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으시고 기회는 계속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앞으로 달러 약세와 과연 인플레이션이 올 것인지를 계속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 한국의 강세장이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2021년은 2020년만큼이나 참으로 다이내믹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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