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2010년 소셜커머스 플랫폼으로 시작한 쿠팡이 미국에서 상장을 앞두고 잇습니다. 2021년 3월 중 IPO 기업공개 예정이고 알려졌던 나스닥이 아닌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클래스 A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고 쿠팡의 티커는 CPNG가 될 예정입니다. 미국 법인이었던 쿠팡 LLC 유한회사를 쿠팡 INC로 전환했고 이 회사는 한국 법인 쿠팡 주식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거래가 가능한 쿠팡 주식 클래스 A보통주의 수량과 공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10년 만에 그것도 미국에서 상장이라니 대단하네요.
기업가치는 약 55조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약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조 원으로 평가될 것으로 봅니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비교해보면 시총 4~5위인 네이버가 약 60조 원 정도입니다. 쿠팡이 이 평가대로 상장한다면 한국에서는 네이버 다음으로 큰 규모의 기업이 되는 셈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쿠팡은 알리바바 이후 최대의 외국 회사 상장이 될 예정입니다.
55조가 감이 오지 않는데요.
이마트가 4조 8000억 원, 롯데쇼핑이 3조 4000억 원, CJ대한통운이 3조 9000억 원이라고 합니다.
비교해보면 이마트, 롯데쇼핑, CJ대한 통원을 다 더한 뒤에 4.5 정도를 곱해야 55조가 나옵니다. 한국의 대표 유통, 물류 회사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고요. 거의 네이버 급이 된다고 이해하면 편할 거 같습니다.
왜 미국에서 쿠팡 주식을 사야 하지?
쿠팡이 미국에서 상장하는 이유는 차등의결권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차등의결권이란 1주에 1표만 갖게 되는 의결권을 1주에 2표, 1주에 10표 등으로 다수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뉴욕증시에 IPO를 신청하며 부여한 차등의결권은 보통주 의결권에 29배입니다. 그러니까 쿠팡 주식 보통주가 1주에 1표라면 김범석 의장의 1주는 29표가 되는 셈이지요.
차등의결권이 가능해지면 김범석 의장은 지분율 2%만으로도 58%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집니다. 초기 창업주의 경원권을 보장하고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 방어도 용이합니다.
한국에서는 이 차등의결권을 주주평등권 침해 등의 이유로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쿠팡 주식 IPO 하기 딱 좋은 시기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쿠팡은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만년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흑자 전환까지 이뤄냈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공개 신고서에는 2020년 쿠팡 매출액은 119억 700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3조 2500억 원이었습니다. 2020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91% 성장한 수치고요.
매년 이어오던 적자 규모를 눈에 띄게 줄였습니다. 2020년 적자 규모가 4억 749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5257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약 1500억 원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매출 성장에 비해서는 적자인 영업이익이 아직도 아쉽지만 현금흐름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 큰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영업활동에 다른 현금흐름이 2020년 3억 16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3338억 원으로 2019년 대비 6000억 원 증가.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쿠팡은 아마존처럼 여태 매출액을 계속 키우며 성장했습니다.
우선 물류창고인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으로 자체 유통망을 만들었고.
로켓 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로켓 프레시, 묻지마 반품 등으로 사용자 만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유통은 로켓배송, 신선식품은 로켓프레시, 음식 배달은 쿠팡 이츠 거기에 이제 OTT 사업까지 진출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서학 개미들이 쿠팡 주식을 매수하러 뉴욕으로 원정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니 심쿵심쿵합니다.
앞으로 쿠팡이 어떤 기업으로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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