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목요일, 넷마블 주가 급락
거의 10%가 빠지면서 마감한 넷마블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약간 오르고 있네요. 오늘도 하락 추세라면 투자자분들이 매우 마음이 불편하실 거 같은데요. 오늘 장을 좀 살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어제 넷마블 주가의 급락하도록 도운 일이 바로 빅히트 상장이 아닐 수 없겠죠. 어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빅히트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챔기름씨는 청약은 애진작에 포기했습니다. 영끌해도 증거금을 모을 방도가 많지 않고, 게다가 1억에 2주를 받는 게 말입니까 방귀입니까 ㅎㅎ 그래서 일단 청약 자체는 포기했습니다. 주변에 청약을 넣으신 분들은 어제 무척 바쁜 아침을 보내셨더라고요. 받쳐주는 물량이 없으면 바로 매도를 해야 하니까 긴장 타고 있는 분들 많았어요.
그런데 초반에 따상을 가는 가 싶더니 물량이 줄어들면서 장 막판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마감을 했습니다. 빅히트에 한국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넷마블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죠. 주르륵 흘러내려서 무려 10% 마이너스로 마감을 했고요. 20만 원을 터치할 수 있나 없나를 가지고 입씨름을 했던 주가는 현재 140,000원 ~ 138,000원 사이를 오가며 시세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들의 심리 등이 더해지만 장의 막판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지켜봐야 할 거 같아요.
모멘텀 부자 게임보다 투자 잘하는 넷마블
올해는 넷마블이 기사나 투자자들에게 많이 언급되는 한해였습니다. 본업인 게임이 아니라 투자에서 말이죠. 별명은 모멘텀부자 어찌나 투자를 잘하는지 게다가 2020년 올해 야무지게 잘했는지 한번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DB금융투자의 황현준 애널리스트의 2020년 8월 13일 리서치 자료를 살펴봅니다.
보유 지분가치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 코웨이, 빅히트, 카카오뱅크, 카카오 게임즈와 자사주까지 지분 부자입니다. 왜 이 기업이 모멘텀 부자였는지 이해가 가죠. 특히 올해 카카오 게임즈와 빅히트가 상장하면서 계속 몸집이 커졌습니다. 덕분에 넷마블 주가도 고공행진을 했고요. 그러나 아무래도 본업이 아닌 투자를 통한 이슈다 보니 성장에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거라는 꼬집음이 있었네요.
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들어보면 지분가치를 최대로 활용하면 목표 주가가 15만원 선, 적정한 목표 주가를 예상한다면 144,553원 선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20만 원을 터치하느냐 마느냐 난리가 났었지만 어제 훅훅 미끄러지면서 목표주가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상당히 가격이 낮아진 상태.
그럼 본업은 어떻게 되고 있지?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투자는 잘 했고, 그러면 본업인 게임은 잘하고 있는 것인가 주요 신작 출시 일정과 출시 후의 반응 등을 찾아봅니다. 우선 2020년 2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났습니다. 기대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종합적인 예상으로는 2분기의 깜짝 실적과는 다르게 3분기는 다소 주춤할 것 같고 4분기에나 실적이 좋을 거 같다는 의견입니다. 2020년과 2021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게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체 개발로 진행 중인 일곱 개의 대죄부터 블레이드 앤 소울, BTS2, 세븐나이츠 등 줄줄이 준비 중입니다. 줄줄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게임도 있고 기대감도 있는 상황입니다. 꾸준하고 부지런한 모습이나 눈에 확 띄는 대박은 없다는 게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본업에 큰 훼손이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기업 펀더멘털이 변화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이고요.
하나금융투자의 황승택 애널리스트의 8월 13일 리포트를 찾아보면 실적 현황 및 전망이 깔끔하게 도표로 나와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2020년 총매출액, 영업비용,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항목이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같은 날 나온 DB금융투자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까지 같이 보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빅히트,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좋았고 더불어 코웨이 정수기도 계속 현금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본업인 게임에서 기사가 많이 나오면 더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밖의 넷마블 소식
아무래도 어제 넷마블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타 공시를 찾아본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만해도 빅히트 이외에 겹치는 다른 악재가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우선 빅히트를 제외하면 신작 게임 출시에 대한 소식이 있었고,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가 봅니다. 이를 위해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AA- 확보와 등급전망 '안정적'을 평가받았습니다.
그 외에는 스톡옵션 행사로 추가 상장 소식이 있습니다.
신작 게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내년에 카카오 뱅크도 상장을 하게 되는지 등의 이야깃거리가 아직 많이 남은 기업입니다. 넷마블 주가는 어제 급락했지만 기업 자체에 어떤 문제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빅히트 따상에 집중하던 투자자들이 함께 던져버린 거 같습니다. 신작들과 앞으로의 모멘텀들도 긍정적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주린이 화이팅!
'궁금한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항공 주가 여행대신 화물 사업변화와 트래블 버블 기대 (2) | 2020.10.21 |
---|---|
미국 주식 10월 19일 이번주 실적발표 기업 리스트 (2) | 2020.10.19 |
애플 이벤트 아이폰 12 pro & mini 간단 정리 (0) | 2020.10.14 |
구글 크롬 강제 매각과 웨이모 자율주행 서비스 오픈 (2) | 2020.10.13 |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각과 코시국 각 브랜드 소식 (2) | 2020.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