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Metaverse와 메타버스 관련주
요즘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단어입니다. 무슨 버스냐고 물어볼뻔했는데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무슨 뻐스? 그러고 있는 건 매한가지. 게임 헤비유저들은 개념 설명이 크게 필요 없을 정도로 익숙하실 겁니다. 예를 들면 메이플스토리 같은 걸 생각하면 좀 편하겠죠. 사용자는 가상의 공간에 현실의 '나'와는 다른 차원의 '나'를 만들어 생활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의 유니버스 Universe와 메타 Meta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여태가지는 가상세계를 의미했고 게임 기반의 단어로 사용해왔습니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Snow Crash에서 이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상현실이나 아바타 등의 단어들도 메타버스 안의 단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이 단어를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게임과 친하지 않은 사용자는 현실감이 없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유니티 소프트웨어 CEO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메타버스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오늘 아침 나는 zoom으로 화상회의를 하고 몇 군데의 웹사이트를 돌아다녔으며, 아마존에서 몇가지 물건을 주문하고 위챗으로 홍콩의 파트너들과 대화를 했다. 다른 국가의 파트너와는 와츠앱을 썼고, 보안이 필요할 때는 시그널이라는 앱을 사용했다.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들었으며 도큐사인으로 문서에 사인을 했다. 나는 방 안에 앉아있었는데 누군가 집에 찾아왔길래 연결된 앱을 통해 확인을 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므로 돌아가 달라고 말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나는 현실 공간이 아닌 가상에서 활동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을 메타버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설명하듯 알록달록한 나의 아바타가 게임 속에서 존재하며 하나의 단일 앱에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앱을 돌아다니고 소우주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메타버스인 셈이지요.
메타버스 관련주
많은 사람들이 꼽는 기업이 하나는 엔비디아 그리고 유니티 소프트웨어입니다. 그 외에도 페이스북이나 국내 네이버나 카카오 더불어 게임과 엔터주들도 속합니다. SM에서 새로 등장한 에스파라는 아이돌도 이런 메타버스 개념을 함께 가지고 등장했더군요. 처음에 저는 오히려 실제 현실 아이돌이 없는 줄 알았는데 ㅋㅋ 제 생각이 너무 파격적이었네요. ㅋ
엔비디아는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죠. 유니티는 2020년 9월에 상장했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기 때문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
'유니티'라는 엔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게임에 사용되는 실시간 개발 플랫폼입니다. 약 7년 전부터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걸 자주 들었기 때문에 이름은 아주 익숙합니다. 다만 그때는 뭘 하는 회사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올해 상장사가 되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와 근데 지금 유니티 공홈을 찾았다가 약간 기분이 좋아졌네요. 한국어로 깔끔하게 잘 정리해놨군요. 7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ㅋㅋ 되게 깔끔해졌습니다. 게다가 CEO인터뷰 영상을 보고 나니 확실히 이 회사의 중심 사업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유튜브에 테크미라클로 검색하시면 유니티 CEO 존 리치텔로의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운드가 좀 이상한 게 흠)
위에 공홈 캡처에서 보이는 부분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게임입니다. 유니티 엔진은 글로벌 게임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70~80%를 점유하고 있다고 했고요. 유니티를 적용한 대표작으로 우리가 알만한 게임은 포켓몬고, 바람의 나라 : 연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VR이나 AR 관련 3D 컨텐츠 부분이 있습니다. VR과 AR을 생각만 해도 속만 울렁거리고 토할 거 같은 1인입니다만. 이걸 제가 알던 VR, AR 기기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모빌리티와 건설 설계 엔지니어링으로 영역을 바꿔봅니다. 자율주행이 점점 현실화되면 모든 상황이 3D 데이터로 매핑이 되어야 할 겁니다. 그런 실시간 매핑이 유니티로 가능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공홈에서 두 번째 배너가 바로 이런 모빌리티 관련 그리고 마지막 배너가 건설이나 설게 엔지니어링입니다. 게임 세계보다는 확실히 체감이 되더군요.
유니티 투자 매력은?
일단 게임 산업은 이해 완료. 앞으로 모빌리티와 건설 등의 다양한 성장성도 이해 완료. 코로나 때문에 훨씬 더 AR과 VR이 현실화 되는 게 앞당겨진 것도 이해 완료되었습니다. CEO의 인터뷰에 따르면 어떤 변곡점에 와 있다는데 확실히 챔기름 씨도 체감합니다.
그러나 우선 자율주행도 실시간 3D 렌더링, 데이터 매핑 등도 뭔가 아직은 어렴풋합니다. 더불이 유니티 이 회사는 아직도 적자기업입니다. 적자를 줄이고 있긴 합니다. 매출도 늘어나는 건 맞습니다만. 이미 주가가 고공행진 중입니다. 52달러 공모가에 상장하고 2020년 12월 24일 마감이 164달러를 넘습니다. 지난 10월 29일 미래에셋 정용재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에서는 2021년 매출액을 10달러에 타깃 PSR 34.3배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131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미 넘어버린 지 오래전입니다. ㅋ
지금 당장은 게임주로 봐야하겠지만 하여간 메타버스 관련주이자 자율주행, 4차 산업 등 엮으라면 여기저기 엮을 수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주가가 이렇게 오르는 건 이유가 있겠죠.
200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했고 2020년 9월 상장했습니다.
게임 혹은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 가능하고 PSR 밸류에이션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CEO의 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다양한 산업에서 연락이 온다고 하는데요. AR, VR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반증이겠죠. 더불어 인터뷰에서는 지금이라도 유니티를 배워두면 쓸데가 많을 거라고 확신하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게임 이외에도 AR, VR이 활용되는 예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엔터, 헬스케어, 교육 등이 많고 정말 다양한 곳에서 연락이 온다는군요. 하지만 CEO에 따르면 현재는 게임, 자동차 모빌리티, 건설 설계 엔지니어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게임 산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사실. 그리고 자율주행 등의 모빌리티 산업과 AEC (Architecture, Engineering, Construction)도 확 앞당겨진 것도 사실. 투자 매력도는 있어 보입니다. 다만 워낙 주가가 많이 올라버려서 시세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메타버스 관련주를 좀 더 이해하고 개념 자체를 친근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로블록스 스튜디오, 포트나이트, 콘솔 게임, 제페토 등도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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